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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되는 실크로드의 향연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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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8-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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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말이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흐르는 가락과 소리만으로도 그 안에 녹아 있는 정서는 가슴으로 다가 온다. 그 곳엔 삶과 여정이 담겨 있고, 이야기가 들어 있다. 터키 이스탄불 문화의 진수를 한 보따리 안고 신라 천년 고도 경주를 찾아오는 '이스탄불 in 경주 2014'에서는 실크로드 길 위의 주요 거점 국가들이 시공을 넘고 언어를 초월해 '소리'로 만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스탄불 in 경주 2014' 는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기간 중 9월 14일과 16일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음악으로 실크로드를 연결한다. 비잔티움에서 오스만제국에 이르기까지 터키의 화려한 문명과 이스탄불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 줄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를 장식 할 이번 음악회에는 한국,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 다섯 나라. 나라별 국가대표급 전통음악 연주자가 협연한다.
 국악 관현악의 거장 박범훈 씨가 지휘와 예술감독을, 표재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음악회 사회는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진행한다.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는 실크로드 주요 거점 국가를 대표하는 전통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세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또다시 경주와 터기 간 우애를 다지고 지난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터키에서 개최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성공 모델로 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터키문화축제에 여름을 잊고 가을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스탄불 in 경주 2014'는 경주에서 열리는 터키문화의 향연으로 지난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터키에서 개최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성공 모델로 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터키문화축제다. 이스탄불시가 300여 명의 문화예술인과 12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최하고 경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한다.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는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의 일환이지만 5개국 대표급 전통 악기 연주자들의 협연에 많은 경주시민들이 찾아 음악회를 즐겨보자. 또 실크로드 민속음악의 보편적 가치뿐 아니라 음악적 실험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국악 관현악의 성숙된 기량도 선사할 것이라는 주최 측의 자신 있는 소개처럼 실크로드로 이어지는 전통 음악의 연관성을 느끼면서 낭만의 문화를 즐기고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추천해 본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에 이은 '이스탄불 in 경주 2014'에서 터키인들의 방문을 축하하며 그 옛날 6·25 전쟁 때 참전해 우리에게 도움을 준 고마움을 표해보자. 음악으로 국경을 초월해 하나 됨을 느끼듯 말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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